ASF 멧돼지 잡기에 '총력'…포획틀 추가 확대 20억 투입
환경부 "기온상승에 총기포획 효율 떨어져"
입력 : 2020-05-20 12:00:00 수정 : 2020-05-20 12:05:34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야생멧돼지의 확산을 막기 위해 포획틀과 포획장 배치를 늘린다. 수풀이 우거진데다, 기온 상승 요인 등 총기 포획 효율이 떨어진 점을 감안한 추가적인 ‘멧돼지 포획전략’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ASF 확산 차단 야생멧돼지 포획지침’을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ASF가 발생한 시군을 중심으로 포획틀 배치를 확대한다. 예산은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한다. 
 
포획틀별 전담인력도 배치하는 등 포획틀 운영·관리를 강화해 포획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멧돼지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포획장 설치도 늘린다.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이 연천군 4개 지점에 시범운영하고 있는 포획장은 100개 규모로 확대해 다른 시군으로 설치를 확대한다.
 
원격조정 포획장 설치 모습. 사진/환경부
 
총기포획은 발생지역의 장거리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최소화한다. 민가·농경지 주변 멧돼지 출몰 등 피해 신고 접수 때에는 사냥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에서 총기포획토록 했다.
 
ASF 확산 위험성이 적은 광역울타리 이남 지역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등 해당 시군과 협력해 집중적인 총기포획에 나선다. 현재 경기도 양주·동두천·포천·가평·남양주 273명, 강원도 고성·인제·춘천 110명 등 포획인력이 운영되고 있다.
 
멧돼지 ASF 발생지역 7개 시군에 포획틀 설치를 확대한 결과를 보면, 포획실적은 올해 1월 95마리, 2월 107마리, 3월 190마리, 4월 218마리로 크게 늘었다. 해당 지역의 멧돼지 개체 수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45.7% 줄었다.
 
총기포획 실적은 줄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발생지역 7개 시군의 총기포획 실적은 1월 611마리, 2월 614마리, 3월 518마리, 4월 269마리다.
 
봄·가을철 동안 영농을 겸업하는 엽사들의 포획 활동 참여가 줄어든 요인이다. 수풀·강우 및 기온 상승 등 사냥개 활용이 어려워진 환경도 작용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ASF 확산을 차단하고, 빠른시간 내에 종식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야생 멧돼지 포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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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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