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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한국, 21대 개원 전 합당 사실상 무산
한국 "지도체제 구성 전 논의 할 수 없어"…수임기구 회의서도 '의견차'
2020-05-19 21:42:17 2020-05-19 21:42:1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이 사실상 무산됐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 당의 진로는 당 대표 권한"이라며 통합당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등 당 지도체제가 구성되기 이전에는 합당 논의를 시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출범과 관련한 논의가 오는 22일 당선자 연찬회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합당의 지도체제 구성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수임기구가 이날 합당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시기와 합당 절차를 놓고 의견 차를 확인했다. 합당 시기와 관련해 통합당은 조속히 합당을 추진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오는 26일 열릴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 방식도 '당대당 통합'과 '흡수합당' 중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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