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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시총 36조, 현대차도 넘어…가을 백신 제공 목표
이르면 7월 대규모 임상…올 가을 긴급 사용 백신 제공키로
국내 관련주 거론 파미셀도 급등…렘데시비르는 긴급 사용 후 급락
2020-05-19 10:51:12 2020-05-19 10:53:54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아직 시판도 하지 않은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 미국 모더나가 시가총액 약 300억달러(366000억원)에 달해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현대자동차(20)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내 관련주로 거론되는 파미셀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서 고무적 성과를 거두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약물 투여 피험자 8명이 코로나19 회복 환자와 같은 수준의 항체를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부작용이 나온 환자도 1명 있었다.
 
모더나는 더 많은 투여 시험을 이르면 7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가을에는 긴급 사용을 위한 백신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상시험 결과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지표임은 분명하나 주가가 지나치게 치솟는 현상에 대해서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현재 각국에서 개발하는 백신 후보물질이 많기 때문에 경쟁에 따른 가격 책정 수준과 수익성 확보 여부가 현 단계로서는 불투명하다라며 초기 임상에서 유망했다가도 대규모 임상에서 잘 되지 않아 소멸된 사례도 많다라고 경고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모더나 관련주로 파미셀이 힘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유전자 진단 시약과 치료제신약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모더나와 연관성이 분명하지 않지만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제약 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긴급 사용 승인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다
 
렘데시비르 개발 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 동향. 사진 나스닥 캡처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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