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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이태원발 2·3차 감염 우려…거리두기 협조"
방역당국 "새로운 전파 나올 수 있는 시기"
2020-05-16 11:52:44 2020-05-16 11:52:44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후에 두 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주말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 고비를 넘긴다면 이태원 확산 사례 자체는 어느 정도 방역당국의 통제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2차, 3차 전파시기를 고려한다면 이번 주 주말이 확산 추세를 막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서 예상된다"면서 "이 시기에 새로운 전파와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오후 이태원 클럽 발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핑크 엘리펀트 클럽.사진/뉴시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연휴 당시 이태원 클럽에서부터 촉발된 감염 사례는 전국으로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약 3~8일 사이에서 첫 번째 감염의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2차 감염 또는 3차 감염 쪽에서 새로운 전파가 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날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으로 늘어 총 161명을 기록했다. 
 
윤 반장은 "이번 이태원 사례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설에서 전파가 이루어졌지만 상당수의 시설에서는 추가적인 감염이 없거나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클럽 확진환자가 다녀갔던 교회,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밀폐된 고위험시설임에도 새로운 확산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주말이 되면서 모임이나 이동이 많아지고 특히 교회예배, 결혼식,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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