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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66% "코로나로 소비·투자 부진"
2020-05-16 12:00:00 2020-05-16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근 수출기업 454곳 중 66%가 코로나19 사태로  소비·투자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외경제연구소는 '2020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12개 주요 산업 중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대중소기업 454개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기업 애로사항 중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투자 부진'이 66.3%를 차지했다. '원화환율 불안정'은 32.6%에 달했다.  이어 △개도국의 저가공세(24.2%) △수출대상국의 수입규제(10.1%) △원재료 가격 상승(5.5%) △국내기업 간 출혈경쟁(4.8%) △선진국 기업의 견제(4.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선박과 해운, 문화컨텐츠 업종이 '원화환율 불안정'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신재생에너지와 플랜트·해외건설에서는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급락에도 불구하고 IT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실적에 근접한 상태다.
 
하지만 세계 경제 충격이 2분기에 접어들면서 수출 둔화는 2분기부터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7.5로 수출 경기의 기준이 되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0.4%하락, 전기대비 0.8% 하락했다.
 
향후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과 유가 급락으로 수출단가가 계속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해외경제연구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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