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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마이너스 금리 고려 안해"…"추가 수단 모색해야"
2020-05-14 10:10:49 2020-05-14 10:10:4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화상 연설에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이사회의 의견은 실제로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것(마이너스 금리)은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마이너스 금리 적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대신 그는 또 2000만명의 실업자를 야기한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추가적인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경험했던 경기침체와 차원이 다른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의회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이미 전례 없는 재정 및 통화 정책이 선행됐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가 국가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준에서는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깝게 낮췄으며, 의회에선 약 3조달러에 가까운 구제 자금 지원안을 제시했다. 다만 민주당 하원에서 발표한 3조달러 규모의 구제 자금 지원안은 공화당 주도력이 큰 상원에서 반대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 시기적절하고 충분히 컸지만, 이 같은 조치가 매우 불확실하고 중대한 단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 방책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파웰 의장은 연방준비은행이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모든 권한을 계속 부여하겠지만, 향후 가장 큰 대응책은 의회에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추가 재정 지원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기적인 손실을 완화하고 더 큰 회복을 가져온다면 가치가 있다"며 "이는 우리가 선거에서 선출한 과세와 지출을 행사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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