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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안드로이드 플랫폼 적극 활용…위성 위주 사업 탈피"
2020-05-08 12:09:03 2020-05-08 12:09: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안드로이드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 차별화에 나선다. 기존 위성 위주의 사업자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다. 고객 시청 패턴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8일 진행된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채널 중심 콘텐츠 공급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콘텐츠 공급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활용 상품을 만드는 태스크포스(TF) 상품 조직도 만들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OTT 서비스 확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등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상품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사업 확대로 주문형비디오(VOD) 등 부가서비스 매출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본부장은 "OTT 통합플랫폼 토핑 등 매출이 늘어나면서 VOD 매출이 늘고 있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티비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양 본부장은 "스카이티비가 제작하는 콘텐츠 시청률이 좋아지고 있고, 올해는 좀 더 공격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스카이티비는 영업이익을 내기 보다 제작비를 많이 써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강화된 상품을 통해 대도시 도심, 아파트 지역 등에서 승부수를 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 오프라인 중심 유통 기반을 온라인 고객센터 등 비대면 영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20%에 머물고 있는 비대면 영업을 40%까지 비중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1593억원, 영업이익 225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플랫폼 매출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나, 기타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로는 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케팅 비용 감소 및 기타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3.1%, 당기순이익은 29.8%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는 21.7%, 12.4%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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