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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싱가포르와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공동연구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GS건설에 단독 제한 입찰…상용화시 수처리 시장 경쟁력 도약
2020-05-06 13:24:55 2020-05-06 13:24:5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GS건설이 세계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들어갔다. 3년의 연구 후 상용화할 경우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는 물론 세계 수처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GS건설은 6일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3년 4월까지 3년이다.
 
공동연구에 나서는 기술은 GS건설의 PRO(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 기술이다. 수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원리다. 이 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 절감할 수 있고,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재활용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항상 생산할 수도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가 GS건설에만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하고, 3년간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가 대부분 부담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공동연구에는 GS건설의 담수플랜트 자회사인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이 참여한다. 
 
싱가포르는 수자원이 부족해 현재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약 65%를 공급하고 있고 오는 2030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이번 공동연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커질 것이며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경우 세계 수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사진/GS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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