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로나19 수혜 비껴갔지만…펀더멘털은 개선
2020-05-06 09:26:09 2020-05-06 09:26:0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매출은 증가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5억달러, 40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4%늘어났지만 당기순익은 9.8% 떨어진 것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구매 수요 급증으로 매출은 기대보다도 좋았지만,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북미 유통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미국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시점이 3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구매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용증가 리스크가 생겼다. 주 연구원은 "아마존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 및 근로자 안전에 대한 투자(조직구조 변경, 장비 구매 등)가 증가하며, 다가올 2분기에는 40억달러, 혹은 그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펀드멘털은 개선됐다고 그는 평가했다. 2분기 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며 아마존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7.6% 하락한 상태다. 매출 성장이 곧바로 이익증가로 이어질것이라 생각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다.
 
주 연구원은 "아마존의 펀더멘털은 개선됐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그 동안 유일하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식품 카테고리에 수많은 신규 고객들이 유입되 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한번 아마존의 식품 배송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 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아마존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는 한 노동자가 3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유급휴가와 방역 등의 조치를 요구하며 사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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