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자카르타에 수출화물용 전세기 2대 긴급 편성
코로나발 국제 항공편 중단에 화물 운송 부담↑
특별 전세기 운임 75%, 18개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
입력 : 2020-04-29 11:01:40 수정 : 2020-04-29 11:01:4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 길이 막힌 국내 기업을 위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특별 전세기 2대를 긴급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충칭과 자카르타행 특별 전세기를 긴급 운항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여객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운송 공간이 줄어 운송이 밀리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수출입 기업들은 비용부담이 커져 항공화물 공간확보에 애를 먹고 있었다.
 
이에 지난달 산업부는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KOTRA) 등과 수출입 기업의 항공화물 수요를 조사,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자카르타와 충칭을 특별 전세기 우선 공급지역으로 선정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에서 진행된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특별 전세기 긴급 항공화물 선적 현장을 방문해 반도체 및 공기청정기, 진단키트 등 화물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긴급 항공화물 운송 사례는 정부, 수출지원기관·민간단체, 수출·물류기업 등이 원팀으로 이뤄냈다"면서 "특히 우리기업들이 고객 관계와 거래선 유지 등 계약관리 차원에서 수출입 과정의 대동맥과 같은 물류에 숨통을 틔워준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수출입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특별 전세기 이용 요금을 현재 운임의 75% 수준으로 정했다. 운항에 따른 차액은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물류 진행은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국제물류주선업체가 국내 화물 집하부터 현지 내륙운송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인천~충칭 전세기는 CJ대한통운이 주관을 맡았다. 10개 수출입 기업의 반도체와 관련 자재 등 약 30톤(왕복)이 실렸다.
 
자카르타행 전세기의 주관사는 케이로지가 맡았다. 8개 수출기업의 공기청정기, 섬유, 방호복, 진단키트 등 약 16톤의 수출물량(편도)을 운송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특별 전세기 운항 현장 점검에 이어 수출 지원 기관, 수출입 기업, 물류 기업과 수출상황 현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현장중심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가동 중인 민·관 합동 '긴급물류 대책반'을 '수출입물류 대책반'으로 확대해 항공·해운·내륙 운송, 통관·보관 등 수출입 물류 전반의 애로를 더욱 신속하게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언택트(비대면) 경제 시대에 맞춰 수출 계약시 샘플 물류지원·통역·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성 장관은 "기업들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선제적 투자와 일자리 확대, 유턴 촉진 등의 공급망 재편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정부 역시 세제·금융·R&D·인력·규제완화 등 가용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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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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