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8.1%..7년3개월만에 최고
"수출, 내수 등 성장세 지속 영향"
실질GNI 전년동기비 8.9%↑..10년來 최대 성장
한은 "2분기도 플러스 성장..하반기 불확실성 상존"
2010-06-04 13:30:11 2010-06-04 13:30:43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1분기에 수출과 국내소비, 투자가 모두 확대되면서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GDP는
지난 4월27일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오른 전년동기대비 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2년 4분기 8.1% 이후 7년3개월만에 최대 성장입니다.
 
이같이 큰 폭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수출과 내수부문이 1분기에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반도체 및 전자부품, 영상음향 및 통신기기 등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4.2% 큰 폭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분기 0.9% 성장에서 이번분기 1.6%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건강보험과 연계된 사회보장지출 확대에 따라 전기대비 5.8% 증가했고 재화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 전기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건설기계 등 기계류에 대한 투자가 호조를 보여 전기대비 2.4%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의류와 신발 같은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 전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 역시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해 2000년 1분기 9.7%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경기는 수출호조에다 내수가 소비와 투자가모두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상승을 보였다며 2분기 중에서도 실질GDP가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오늘의 높은 경제성장률 기록은 지난해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점이 큽니다.
 
또 여전히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환율과 원자재 가격 불안 등 대내외 복병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경제를 낙관적으로만은 볼 수 없어 향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에 좀더 주의를 기우려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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