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8%로 6%대 가깝게 올려잡았다.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성장률 4.4%에서 1.4%포인트나 높인 것이다.
OECD는 26일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1.2%포인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세계경제성장률을 올려잡은 주된 이유로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세'를 들었지만 성장률을 꺾을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하방 리스크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과다채무국의 재정불안,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에 따른 불안을 들었고, 상방 요인은 기업투자의 빠른 회복세와 비OECD국가 중심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내년 세계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3.7%에서 0.8%포인트 올려잡은 4.5%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8%로 6%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인 4.5%를 훌쩍 넘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수치(5.9%)에 근접했다.
OECD는 "올해 중 재정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교역량의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기업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성장률 상향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1%에서 올해와 내년에 걸쳐 2% 이하로 축소되고, 기업투자는 증가하겠지만 주택건설 투자는 미분양 주택,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내년 말까지 3.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소비자물가는 올해 3.0%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성장률은 4.7%로 지난 전망치(4.2%)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재정건전성 확보와 통화정책의 정상화, 서비스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단계적으로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로는 미국 3.2%, 일본 3.0%, 중국 11.1%, 인도 8.3% 등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상향폭이 큰 국가는 브라질(4.8%, 1.7%포인트 상향), 캐나다(3.6%, 1.6%포인트), 일본(1.2%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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