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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AI 초개인화 기술로 고객 사로잡아"
원티드·와(WAAH)·콴다,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서 AI 접목한 초개인화 기술 사례 공유
2020-04-21 15:43:01 2020-04-21 15:43:01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아무래도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대규모 공채를 통한 신입 채용이 어려워져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티드 서비스 같은 경우 수시 채용과 경력직에 집중해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황리건 원티드랩 제품 총괄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즈니스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구직자와 기업을 적재적소에 연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총괄은 "유저가 400자 이상의 이력서를 작성해 올리면 맞춤 포지션 기능으로 이 회사의 서류 통과율을 수치로 계산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구글플레이 개발자와 대화 2020년 소비자 트렌드 '초개인화 기술' 화면. 사진/구글코리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초개인화 기술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이용자를 사로잡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21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2020년 대표 소비자 트렌드 중 하나인 '초개인화 기술' 대표 앱 개발사 3곳을 소개했다. △AI 기반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채용 서비스 '원티드' △AI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분석하는 서비스 '와(WAAH)' △AI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 '콴다'는 AI를 접목한 초개인화 기술로 어떻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공유했다. 
 
와(WAAH)를 서비스하는 디플리의 이수지 대표는 "저희는 집안에서 쓰는 앱이라 사용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와(WAAH)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분석해 배고픔·졸림·기저귀 교체·안아주기 등 아이가 원하는 행동을 알려준다. 
 
이 대표는 "6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있는 200가구 이상의 데이터를 2~3주간 녹음해 13테라바이트(TB)의 오디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1년 미만 신생아는 언어의 영향을 받기 전이고 어릴수록 혀가 말린다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등 공통으로 보이는 패턴이 있어 여기에 집중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와(WAAH)를 인공지능 스피커나 IoT 기기와 연결해 보편적인 집안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수학 문제를 찍어 올리면 5초 만에 풀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콴다도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 콴다를 개발·운영하는 매스프레소의 정원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려는 많이 되는데 아직까지 사용자나 사용량 감소 추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전과 동일하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며 "오히려 인도네시아 시장은 갑자기 신규 유입 사용자가 3배씩 증가하는 등 특이사항도 있다"고 했다. 
 
콴다는 현재 하루 평균 사용자 40만여명이 매일 180만건의 문제를 검색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이다. 콴다는 AI 기반 수학 풀이 검색을 하면 관련 문제 개념 설명 영상, 비슷한 유형의 문제 및 심화 문제 추천 등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축했다. 정 CTO는 "온라인 개학이나 숙제하는 환경의 변화 등 특수상황들이 영향을 미쳐서 앱 사용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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