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열린민주, 문재인 지킨다고 주장하는건 위선"
'김의겸·최강욱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 글 올려
2020-04-09 11:29:36 2020-04-09 11:29:3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홍걸씨가 9일 "진정 문재인 대통령을 염려하는 사람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수호'라는 구호를 요란하게 외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대통령에게는 부담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의겸 최강욱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출마한 분들의 경우 단 한 명도 민주당 공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며 열린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전력을 문제삼았다.
 
김 후보는 먼저 "이근식 대표는 일찌감치 문 대통령님을 저버렸던 사람이다. 2012년 대선 때 자기 당 대선후보(문재인)가 멀쩡히 있는데도 민주당원들이 안철수 지지를 할 수 있게 허용하라고 해당행위를 했다"며 "결국 탈당해 안철수 캠프로 옮겨가 꽤 오랫동안 안철수 의원 곁을 지켰다. 심지어 노무현정권이 호남을 외면했다며 호남에서 악의적인 반노무현 반문재인 여론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박흥률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2014년 민주당 경선 패배에 불복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다. 2016년 국민의당 입당 후 지난 대선 때까지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분"이라며 "당 지도부의 이런 정체성은 우연입니까, 필연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주진형 비례후보는 올해까지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맹공했고 다른 비례후보 강민정씨 역시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사람들은 실망을 넘어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분노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분의 판단은 이제 바뀐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특히 정봉주 최고위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의 간판 정치인인 정봉주 전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해 철저히 평가절하 해온 분"이라며 "2006년 '노 대통령 한 마디에 국민들은 죽음의 고통을 느낀다' '노무현 이명박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아픔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2015년 '문재인 리더십이 포장만 화려하다'고 했다. 그 평가에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비판은 누구나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적어도 대개가 그런 분들이 모인 정당에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는 건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김의겸·최강욱 후보)이 오로지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다른 분당세력과 함께 하는 게 아니라면 그 당에는 문 대통령님에 대한 단심과 충정을 가진 분들로 똘똘 뭉쳐 있어야 '문재인 지킴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말할 자격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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