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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24일 17:3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도시은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올해 1분기 베트남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털그룹(Dragon Capital Group Limited)' 투자 성과에 힘입어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국내 신기술투자조합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가운데 일부는 장부금액이 취득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관계기업 투자자산의 상당 부분이 특정 해외 투자처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내 공동투자 자산의 회수 성과가 향후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삼성증권)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관계기업 지분법이익은 59억원이다. 수치만 보면 흑자를 유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베트남 자산운용사 드래곤 캐피털 그룹의 실적 기여도가 절대적이었다.
삼성증권이 지분 20.6%를 보유한 드래곤 캐피털은 당분기 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은 이 가운데 41억원을 지분법이익으로 반영했다. 전체 관계기업 지분법이익의 약 70%를 한 곳에서 거둔 셈이다. 취득원가 678억원이었던 해당 투자의 장부금액도 현재 1545억원까지 불어났다.
드래곤캐피털은 삼성증권 관계기업 가운데 가장 큰 투자처다. 장부금액 기준 전체 관계기업 투자자산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지분법이익 41억원이 반영된 데다, 타 조정 103억원이 더해지면서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1379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545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신기술조합·PF 투자 부진…포트폴리오 편중 부담
반면 드래곤캐피털을 제외한 국내 출자 조합과 PFV에서는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신기술투자조합은 투자기업 가치 하락과 투자 회수 지연 등의 영향으로 취득원가 대비 장부금액이 크게 감소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하이-노앤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당분기 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고, 취득원가 20억원 대비 장부금액은 전기말에 이어 당분기에도 2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스타트업 코리아 삼성 SBI 초격차 펀드는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에 20억원을 추가 출자해 취득원가가 49억원으로 늘었지만, 4000만원 가량 순손실을 냈고 장부금액은 47억원에 머물렀다. 삼성-AFWP AI반도체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도 당분기 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밖에도 레이크브릿지-삼성증권 성장기업 제1호는 취득원가 20억원 대비 장부금액이 전기말 1억원에서 당분기 6000만원으로 추가 감소했다. 반면 삼성한화신성장신기술조합 제1호도 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지만, 장부금액은 전기말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공동투자 자산에서도 부담은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공여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일부 PFV에서는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삼성증권은 부동산PF 신용공여 관련 위험 확대된 흐름이다. 안중현화프로젝트PFV는 취득원가 5억원 대비 장부금액이 1원으로 평가돼 사실상 전액 손상 처리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공동투자 자산의 관리 역량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기술조합과 벤처펀드는 투자 회수 시점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만큼 투자 성과가 단기간에 결정되기보다는 회수 과정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관계기업 투자 규모와 포트폴리오 특징을 경쟁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별도기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삼성증권은 7조6445억원으로 자기자본 8조6129억원인
NH투자증권(005940)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삼성증권의 관계기업 장부금액은 약 2067억원으로 NH투자증권(5614억원)의 37% 수준이다. 관계기업 수도 삼성증권이 약 30개인 반면 NH투자증권은 100개가 넘는다.
투자 방식 역시 차이를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279570)를 비롯해 벤처펀드와 신기술조합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최대 투자처인 케이뱅크 장부금액은 1633억원으로 전체 관계기업의 29% 수준이다. 반면 삼성증권은 드래곤캐피털 장부금액이 1545억원으로 전체 관계기업의 약 75%를 차지하는 집중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관계기업 투자 실적은 드래곤캐피털의 수익성과 국내 공동투자 자산의 회수 성과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의 드래곤캐피털 실적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향후 관계기업 투자 성과는 드래곤캐피털 수익성과 국내 신기술조합·PF 투자자산의 회수 성과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각 펀드에 대한 투자 엑시트(투자금 회수) 일정 등 따로 정해진 것은 없으며 현재 미정"이라고 말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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