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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한 발 물러선 배달의민족에 “합리적 개편 계기 되길”
"공공 배달앱 확산 시급"
2020-04-06 17:01:28 2020-04-06 17:01:2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6일 배달의민족이 최근 수수료 개편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에 대해 “배달앱 수수료 결정체계 및 가격 정책의 합리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공연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소공연의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배달의민족 측에서 일부 수용한 측면이 있다”면서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문제 제기를 겸허하게 수용해 관련단체와 실제 배달의민족 사용자들과의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새로운 수수료 결정체계 및 가격 구조의 합리적인 개편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정액제 울트라콜을 정률제 오픈서비스로 바꾸는 수수료 체계 개편안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배달의민족은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소공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공 배달앱의 확산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수수료와 광고료를 낮춘 공공 배달앱의 확산은 배달앱 시장의 합리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의 개선책 마련에 집중하는 한편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보호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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