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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베이징타워 매각·자사주 매입에 단기 모멘텀 발생-미래에셋대우
2020-04-06 08:52:42 2020-04-06 08:52:4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미래에셋대우는 6일 LG상사(001120)에 대해 베이징타워 매각과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단기 모멘텀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내렸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상사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결정했다"며 "취득 가능한 주식 수는 약 1100만주로, 발행 주식의 2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배경에 대해 "베이징 타워 매각 대금(3000억원)에 따른 현금 보유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LG 지분율이 현재 24.7%에서 30% 이상으로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이징타워 매각 차익으로 순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상사의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년대비 23.5%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크게 부진했던 작년4분기(17억원) 대비로는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영업이익 331억원)는 실적의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며 "물류 부문은 수출(포워딩), 설치 물류 등 대부문의 부문에서 부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LG상사에 대한 2020년 및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4%, -6.5%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우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베이징 타워 매각 대금 입금(3월)에 따른 풍부한 현금,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단기 모멘텀이 발생한 만큼 저평가가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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