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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퇴직연금 첫 220조 돌파…연간수익률 2.25% 상승
퇴직연금 적립금 전년대비 16.4% 증가
개인형퇴직연금, 32.4% 증가한 25조
2020-04-05 12:00:00 2020-04-05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도입 16년만인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규모가 2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규모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1%대 연간 수익률은 2%대로 올라섰다.
 
5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1조2000억원이다. 이는 전년(190조원) 대비 16.4% 증가한 수준이다. 
 
220조 돌파의 경우 지난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 
 
적립규모를 보면, 확정급여형(DB형)은 전년대비 16조9000억원(13.9%) 증가한 138조원이다.
 
확정기여형(DC형)·기업형 퇴직연금 특례는 전년보다 8조1000억원(16.3%) 늘어난 5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경우는 전년대비 6조2000원(32.4%) 증가한 25조4000억원을 적립했다.
 
상품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221조2000억 중 원리금 보장형이 198조2000억원(89.6%)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적배당형은 23조원(10.4%)이었다.
 
원리금보장상품 중에선 예·적금 운용이 86조7000억원(43.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보험 82조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0조8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서는 집합투자증권(실적배당형 보험상품) 비중이 94.8%였다.
 
사업자 기준으로 보면 은행이 50.9%로 과반을 차지했다. 생명보험 22.6%, 증권 19.7%, 손해보험 5.6%, 근로복지공단 1.2% 등도 뒤를 이었다.
 
총비용을 차감한 연간수익률은 2.25%로 전년(1.01%) 대비 1.24%포인트 올랐다.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1.76%를, 10년간은 2.81%였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은 6.38%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로는 DB형 수익률이 1.86%인데 반해 DC형·IRP특례가 2.83%였다. IRP는 상대적으로 높은 2.99%였다.
 
이 밖에 지난해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5%였다.
 
자료/고용노동부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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