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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본토 탱고, 서울 여름 달군다
7월 예술의전당서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
2020-04-03 09:35:08 2020-04-03 09:35:0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정열적이면서도 관능적인 탱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탱고 대가 아스트로 피아졸라(1921~1992) 대표곡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가 7월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6년부터 해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 전석을 매진시킨 공연이다.
 
탱고는 본래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르헨티나 항구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도시는 돈을 벌기 위해 유럽에서 떠나온 이민자들로 붐볐다. 
 
선원과 부둣가 노동자, 뒷골목 여인의 애환과 고단함은 탱고를 빚었다. 이 장르가 정열적이면서도 관능적이면서도 동시에 향수, 애환으로 세계인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세계 음악계에서 탱고의 역사는 피아졸라 전후로 나뉜다. 이 시기부터 탱고는 춤을 추기 위한 단순 반주음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재즈, 클래식, 전위적 요소를 뒤섞은 피아졸라는 탱고를 종합 예술로 격상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베르탱고’, ‘아디오스노니노’, ‘오블리비온’ 등 피아졸라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아디오스노니노’는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피겨 퀸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 사용돼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하다.
 
일본 유명 탱고 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가 연주하고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팀이 볼 거리를 입힌다. 
 
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은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 "코로나19 여파로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재 단계에선 7월 정도에는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 사진/스톰프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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