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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500명 오늘 입국 완료…"철저한 자가격리 당부"
2020-04-02 11:13:13 2020-04-08 17:34:0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유학생 등 500여명 규모의 이탈리아 교민이 정부 전세기에 모두 올랐다. 입국자들은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 추가확산 방지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205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현지시간) 밤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이륙했다. 이들은 오후4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일 오후 인천에 도착한 1차 전세기 탑승자 309명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시설로 들어간 상태다.
 
2차 전세기 탑승자들은 한국에 도착하게 되면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해 4박5일간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14일간 자가격리로 전환된다. 한명이라도 양성반응이 나오게 되면 전원 14일 시설 격리된다.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나오면 현장에서 바로 검사가 시행되며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탈리아 교민의 대거 입국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민들의 입국에 대해 반대 의사도 많았지만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 추가 감염확산에 주의를 요해달라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수고한 정부에 감사하는것도 맞지만 어려움 중에 이를 수용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한국왔다고 돌아다녀 국민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해외입국자로 인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도 집콕으로 인해 예민해져있는 상태니, 교민들이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솔직히 유학생 데려오는것은 당연한것 같은데, 세금 내지 않는 교민은 왜 데려오는지 모르겠다', '최소 비행기값과 체류비, 치료비 등은 본인부담으로 하자, 모두 국민세금이기 때문이다' 라는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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