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학원가·교회’ 서울시 “거리두기 참여해야”
입력 : 2020-03-31 13:48:38 수정 : 2020-03-31 13:48:3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누적 확진자가 450명을 넘긴 가운데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학원가와 교회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454명으로 전일보다 28명 증가했다. 격리 중이 337명, 완치 107명이다. 
 
최근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이 가장 많았지만,  이날은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5일 처음 발생한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는 경기·인천까지 합치면 모두 32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목사와 교회 신도 등이 25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이 7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 교인 등 48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만민교회 신도가 다니는 금천구 한 직장에서 56명을 검사해 1명 양성이 나왔으며, 신도 2명이 다니는 콜센터에서도 74명을 검사 중으로 1명이 확진됐다.
 
최근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가도 안심할 수 없다. 학원가는 영업난을 이유로 휴업 대신 개업을 고수해왔다.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한때 50% 가까이 올랐지만, 23일 11.3%까지 떨어진 후 여전히 1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29일 확진된 도봉구의 한 학원강사는 17일부터 27일 사이 수업을 진행해 모두 129명의 접촉자를 낳았다. 학원은 현재 폐쇄돼 소독을 마쳤으며,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 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62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나 39명은 검사를 대기 중이다.
 
같은 날 확진 판정받은 마포·강남구 편입학원 강사는 강의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25·26일 두 차례 강의를 하면서 124명의 접촉자를 발생시켰다. 마찬가지로 접촉자 124명 전원 자가격리 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마포·강남 학원 두 곳도 폐쇄조치했다. 학원 두 곳을 합하면 밀접 접촉자만 253명에 달하고 폐쇄된 학원도 모두 세 곳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가격리 과정에서 가족·지인들에 밀접 접촉 사례가 증가해 자가격리자들의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학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참여를 강력히 요청하며 학생들도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편입학원에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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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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