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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로봇 활용 비정형 건축물 시공 기술 개발
2020-03-25 13:58:51 2020-03-25 13:58:5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정형 건축 구조물 시공을 위해 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재료로 철근 적층형 3D 프린팅과 거푸집 제작에 로봇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정형 건축 분야의 시공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삼표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건축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BAT’가 참여해 로봇 구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2018년 개발 착수 이후 약 2년의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다.
 
일반적인 건축물은 반복적인 직선 형태로 시공돼 거푸집 제작 및 콘크리트 타설이 용이하다. 반면 독창적 형태로 조성되는 비정형 건축물은 복잡한 곡면과 유선형을 포함하고 있어 시공 난이도가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비정형 건축물 시공 기술은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구조물 형상에 따라 철근을 비정형 형태로 적층 제작하고 6축 다관절 로봇이 EPS(스티로폼)를 절삭, 밀링 가공해 오차를 최소화한 거푸집을 만든다. 철근과 거푸집 제작 과정은 3D GUI(Graphic User Interface·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전체 공정의 시공과정과 개선점은 BIM 기술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BIM, 금속 3D프린팅, 로봇 및 3D스캐닝 등 후속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이용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고강도 비정형 건축물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라며 “비정형 고강도 PC 외장재와 공동주택 문주 특화 등 특화 상품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철근 제작용 금속 3D프린팅.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거푸집 제작용 6축 다관절 로봇.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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