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코로나 입국 관리 엄격 시행…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종합)
해외 역유입 30% 육박, 단호한 관리 강조
"안전 수칙 철저 이행…직접 지원 이번주 협의"
입력 : 2020-03-25 13:45:18 수정 : 2020-03-25 13:45:18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당정청은 25일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추세로 해외 확진자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특별 입국 절차를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국내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 4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놀랍도록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하고 있지만 더 엄격하게 시행하도록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국내로 들어오는 '역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최근 2주 동안 증가세가 두드러지자 유럽에 이어 미국 입국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검토 중이다.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76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22건으로 전체의 28.9%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및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4월6일이 4차례 연기됐던 개학을 해야 하는 날"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안전 생활 수칙이 철저히 이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 구호 긴급 자금 100조원 투입 결정에 대해선 가능한 조치부터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 2차 비상 경제 회의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50조원 규모의 기존 민생 금융 안정 패키지를 100조원 규모의 '기업 구호 긴급 자금'으로 확대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문제는 신속한 실행이다. 가능한 조치는 지금부터라도 시행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새로 결정된 조치들이 4월부터 바로 시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을 포함한 관련 기관들은 신속한 실행을 막는 모든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다음주 3차 비상 경제 회의는 생계 지원 방안에 대해 일정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며 "재난 지원금을 포함한 대국민 직접 지원 문제에 대해 당정이 이번주 긴밀하게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역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심사가 많이 걸리는 업무도 은행에 위탁, 각종 상담과 심사 업무에 임할 인력 확충, 절차 간소화, 면책 범위 확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식으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4월부터는 평균 2~3주 내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전망을 긴급 강화해야 한다"며 "아직은 사회 활동 대신 거리 두기가 우선돼야 한다. 앞으로 보름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를 절대적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지역 사회 감염 발생을 더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의 재유입을 차단하는데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일상 생활에서 방역을 상시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 방역 체계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청은 4·15총선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다음주부터 공개 회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 경제와 사회의 위축 같은 문제는 촌각을 다투는 문제로, 비공개·비공식 논의는 진행할 방침이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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