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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보급 확산지연…목표가 '하향'-이베스트투자
2020-03-24 08:42:36 2020-03-24 14:30:0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5G 보급 확산이 지연되면서 방어주 기능을 상실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3만원으로 26%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이 사실상 없었던 1월말 기준으로도 5G 시장가입자수는 500만명에 미달했다"며 "올해 1월 순증은 29만명으로 작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월에는 이보다 순증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5G 단말시장에서 첫 야심작이었던 갤럭시S20은 전작 대비 20~30%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 추산 기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저하고로 실적 개선을 예상했던 패턴은 최소 1개 분기 이상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1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2865억원으로 현재 컨센서스를 5%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제된 마케팅 비용과 공급 푸시로 인한 5G 보급률 증가 효과는 완전 희석되고, 탑라인 위축이 실적 감소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5G보급 확산이 코로나 여파로 6개월 이상 지연이 불가피한 점을 반영해 이익 전망치를 10% 하향한다"며 "현재 주가는 배당수익률이 6.0%까지 나오고 있어 하방경직은 있겠으나, 주가 반등 시점은 코로나의 사실상 종식과 연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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