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인간극장’ 베토벤과 우렁각시 마지막 이야기에서 송혜자 씨가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3월 20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는 베토벤과 우렁각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군에 입대한 둘째 아들이 보낸 편지를 읽은 송혜자 씨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것 같은데 막상 내용을 보니 웃음이 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이훈길 씨는 둘째 아들에게 답장을 썼다. 이에 송혜자 씨는 “일어나보니 남편이 둘째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더라. 지금 아들과 깊은 대화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훈길 씨는 “할아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니까 안부도 여쭙고 부모님, 가족 순서대로 안부를 물은 다음 본인의 다짐을 들어야 하는데 아빠로서 순서가 틀렸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럴 때는 제 말을 듣지 않을까 해서 잠이 편지를 썼다”고 했다.
송혜자 씨는 아들에게 쓴 남편의 편지를 보고는 눈물이 터졌다.
이날 방송에서 큰 아들 이승준 씨는 부부의 일을 돕기 위해서 집을 찾았다. 그는 ‘집에 올 때 일할 각오로 온다. 항상 일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인간극장 베토벤과 우렁각시.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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