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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송필환 “어머니 치매, 더 진행 안 됐으면”
‘인간극장’ 송필환, 엉망된 집안 “이런 모습 안 보여주려 했다”
2020-03-05 09:01:25 2020-03-05 09:01:2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인간극장에서 송필환 씨가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35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97세 어머니의 하얀 기억’ 4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필환 씨는 엉망이 된 집을 발견하고 이를 치우기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가 대변을 봤다. 잠시 자고 있던 새에 잠을 안 자고 일을 벌여 놓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필환 씨는 변이 묻은 이정직 씨를 씻기기 시작했다. 이정직 할머니는 먼지가 어찌나 날아오는지 더럽게 다 날라왔다고 했다. 이에 송필환 씨는 그럼 이 변은 누구 변인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직 할머니는 무슨 변이냐. 먼지가 불어서 묻은 것이라고 말했다.
 
송필환 씨는 어머니를 씻긴 뒤 나머지 집안 구석을 정리했다. 송필환 씨는 어머니의 이런 모습을 남들한테 다 보여줄 수 없다내 어머니 변이니까 만지지 남의 변을 어떻게 만지겠냐. 이런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한 건데라고 씁쓸해 했다.
 
송필환 씨는 집안 청소를 마친 뒤 잠시 산책을 나서 어머니를 돌보며 힘들었던 감정을 털어냈다. 그는 치매가 낫는 병이 아니다. 자식된 도리로 뭐라고 말은 못하지만 그냥 저 상태에서 더 진행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편안하게 가셨으면 하는 마음 밖에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간극장 송필환.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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