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서스틴베스트 객관성 없다"…보고서 정면 반박
2020-03-17 17:45:31 2020-03-17 17:45:31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정기주주총회를 열흘 앞둔 한진칼이 국내 의결권 자문 기관 서스틴베스트의 의안 분석 보고서의 객관성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한진칼은 1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서스틴베스트의 형평성을 잃은 주관적 자문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2020년 한진칼 주주총회 주요 안건 의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해 사실상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3자 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KCGS/ISS/서스틴베스트의 한진칼 사내·사외이사 선임 관련 권고 내용 비교. 이미지/한진그룹
 
한진칼은 서스틴베스트가 편향된 이중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진칼에서 제안한 후보를 반대한 이유를 3자 연합 측에는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 이사회에서 제안한 사외이사 박영석 후보의 경우 한국자본시장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이력 때문에 '이해 상충' 등의 이유에 따라 반대를 권고했지만, 이해 상충 여지가 있는 3자 연합의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 함철호 비상무이사 후보, 구본주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다는 것이다.
 
또 한진칼은 서스틴베스트가 의결권 자문기관의 생명인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초대회장을 지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올해 2월 14일과 17일 한진칼에 제안한 공개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자 올해 초 이례적으로 '2020 정기주주총회 시즌 프리뷰'라는 보고서를 내며 '한진칼 흠집 내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진칼은 "서스틴베스트가 의결권 자문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에 합당한 중립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오히려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에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드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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