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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수도권 첫 사망자 발생"
2020-03-12 16:00:52 2020-03-12 16:00:5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앵커]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어제 하루 114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모두 7869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여파로 수도권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에서 첫 한국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가 보건복지부 상황실에 나가 있습니다. 백주아 기자! 오늘(12일)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78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67명입니다. 공식 집계로는 6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이 날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던 82세 남성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추가 확진자가 다소 줄었군요.
 
[기자]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전날 242명 늘었지만 다시 그 절반 이하인 100명 초반대로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역별로는 신규 확진자 114명 가운데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인 대구와 경북에서 81명이 나왔습니다. 구로구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9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2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외에 경북에서 8명 세종은 5명, 경기 3명 충남 2명, 부산과 경남 각 1명씩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완치해 격리해제된 환자는 333명이고,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1만7727명입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결국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펜데믹을 선언했군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가 마침내 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펜데믹은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단계로 국가와 대륙간으로 전염병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는 상태를 말하는 데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이후 불과 70여 일 동안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 국가도 110개국이 훌쩍 넘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국도 3배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114개국에 11만8천여 건이 접수돼 42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WHO가 펜데믹을 선언한 것은 지난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쨉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를 거론하며 집단 감염과 지역 전염에 대한 대처는 의지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팬데믹 선언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 뭐가 있습니까.
 
[기자]
 
사실상 WHO가 펜데믹을 선포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팬데믹은 용어적인 의미라면서 다만 코로나19의 발병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고 이에 따라 각국 정부가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의 '팬데믹 대응 계획'에 따르면 팬데믹 선언 후 세계 각국은 국가 차원의 의료 제도, 시설, 인력을 총동원해야 해야 합니다. 국가는 개인에 보호 장비를 배포하고, 국가 보건계획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및 기타 의약품의 보급을 실시해야 합니다. 다만 문제는 코로나 19의 치료제가 없다는 겁니다. WHO가 가장 최근 펜데믹을 선언했던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에는 각국이 치료제인 타미플루 확보에 많은 재정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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