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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검사품질 설문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8점
한국리서치 조사…'금융사 권익호보' 부문 최고점
2020-03-12 14:53:44 2020-03-12 14:53:44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외부 설문조사 결과 금윰감독원 검사품질에 대한 종합점수는 10점 만점 중에 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영역 중 '금융회사의 권익보호'가 8.30점으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한 '검사품질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금감원이 설문조사를 직접 수행하지 않고, (주)한국리서치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중 실제 금감원 검사를 수검한 134개 금융회사의 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품질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총 5개 평가영역을 나눴다. △검사원의 전문성·업무자세 △검사절차의 투명성 △검사부담 완화 노력 △금융회사 권익보호 △검사지적 사항의 합리성 등이다. 이어 총 19개 세부항목으로 설문을 구체화하고, 평가 단계도 7단계(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 10점 만점)로 세분화했다.
 
설문 조사 결과 종합점수는 10점 만점에 8.08점으로 '상당히 그렇다'라는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무엇보다 '금융회사의 권익보호(8.30)' 부문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검사원의 전문성·업무자세(8.23) △검사절차의 투명성(7.96) △지적사항의 합리성(7.96) △검사부담완화 노력(7.85) 순으로 집계됐다.
 
미흡 논란이 있었던 검사전문성 부족, 고압적 검사태도, 무리한 지적 등 관련한 설문항목도 대부분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탈 고압·권위적 검사(8.09) △소명기회 제공(8.33) △명확한 근거 기반한 지적 여부(7.93)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관련 외부 설문조사를 지속하겠다"며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는 등 감독·검사업무 품질을 지속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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