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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 긴급돌봄 참여율, 과반으로 급등
지난주 37.5%까지 하락했다가 9일 반전
2020-03-10 14:06:49 2020-03-10 14:06: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긴급돌봄교실 이용률이 급등했다. 지난주 내내 지속된 하락세와는 다른 추세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9일 현재 긴급돌봄 신청 초등학생 1만4063명 중에서 7073명이 실제 참여해 참여율이 50.3%로 집계됐다.
 
지난주 초등 긴급돌봄교실 참여율은 지난 2일 43.8%에서 하락해 4일에는 39.3%로 '40% 선'이 붕괴되고 6일 37.5%까지 내려간 바 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어린이들이 등교하며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시교육청은 긴급돌봄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긴급돌봄교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학부모의 수요에 따라 추가 운영한다.
 
돌봄교실 전담사에 의한 정규 수업은 그림 그리기, 독서하기, 일기쓰기, 글쓰기, EBS시청, 종이접기, 숙제하기 등 개인 자율학습 형태로 이뤄진다. 체육·악기·요리·연극 같은 외부 강사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차원에서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돌봄교실에서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발열체크를 하고 운영시작 전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준수 등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스크·체온계·손소독제를 놓고 매일 1차례 이상 돌봄공간을 포함해 접촉이 잦은 교구·문손잡이 등 시설 표면을 소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긴급교육복지서비스 중 하나인 ‘쌤들이 간다, 토닥토닥 쌤카’ 프로그램 참여를 시작했다. 해당 정책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 긴급 생활물품과 '집콕' 독서용 도서, 보드게임, 가정학습을 위한 교재·교구를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일까지 필요시 방문을 통한 교육 복지를 시행하는 한편, 가정 내 방임이 우려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긴급돌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에서 긴급교육복지서비스교육복지서비스에 사용될 물품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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