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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높은 중소형 단지, 올해도 ‘눈길’
2020-03-07 06:00:00 2020-03-07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주택형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강도 규제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자금 부담이 덜하고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준수한 중소형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해에는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다른 면적대의 주택형보다 활발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24만9295건으로 총 매매거래건수의 45.7%에 달했다. 60㎡이하 소형도 21만6452건에 육박했다. 중대형 및 대형(85㎡초과)은 7만9314건에 그쳤다.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선호도가 높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60㎡~85㎡) 주택형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148만7073개였다.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60㎡이하는 28만5403건, 85㎡~135㎡는 53만2948건, 135㎡초과는 1만1753건이었다.
 
이 같은 중소형 선호 현상은 주택시장 내에서 실수요자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순위 청약 자격 강화와 대출 한도 제한, 세율 상향 조정 등 투자 수요를 억제하고 실거주 수요를 확대하는 부동산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기준 평균 가구원수도 2.4명으로 1~3인 가구를 수용하기 적합한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입주 이후에도 유지관리비 부담이 대형 면적보다 덜한 편”이라며 “중소형 평형에서도 세대창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있어 수요층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높을지 주목된다.
 
두산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468가구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59~7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삼성대로, 번영로 등이 인접하다. 도보 5분 거리의 천안성성초를 비롯해 성성중, 오성중, 두정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66가구 규모로 이 중 4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수대로, 수원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 연장선 수성중사거리역(예정)이 인근이다. 도보권 내 영화초, 수성중·고를 비롯해 정자동 학원가,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이 위치한다. 대형 유통마트와 구청, 수원종합운동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투시도. 이미지/두산건설
 
국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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