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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커피전문점 매출 강남구 평균 대비 절반 그쳐
2020-03-05 15:13:40 2020-03-05 15:13:4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가로수길 상권의 커피전문점 매출이 강남구 평균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 내 커피전문점 월 평균 매출 추정지는 지난 1월 기준 238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평균 4673만원보다 2290만원 낮은 수준이다. 
 
가로수길 상권은 공실률도 증가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사역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증가했다. 한때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 등으로 상권이 활성화됐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난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가로수길은 대형 자본 유입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으며 상권의 색을 잃었다"라며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매출도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내수경기 침체,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겹이 쌓여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수요를 다시 유입할 수 있는 특징을 찾지 않는 한 침체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풍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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