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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교 800곳, 개학 2주일 더 연기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일 3월23일로 미뤄져
2020-02-29 14:45:13 2020-02-29 14:45:1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여파가 극심해지자 대구 내 유치원과 학교들의 개학일이 2주일 더 미뤄졌다.
 
대구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개학을 당초 다음달 9일에서 같은 달 23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하는 교육 기관은 대구 내 유치원 341곳과 각급 학교 459곳 전부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개학을 다음달 9일로 1주일 연기한 바 있지만, 현재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시 연기했다.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전체 휴업일수는 15일로 별도의 수업일수 감축 없이 휴업이 가능하다. 학교들은 연간 학사일정을 순연하고 방학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법정 수업일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교직원은 근무가 원칙이지만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명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행정실은 신학기 행정업무를 위해 정상 근무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추가 돌봄 신청을 받아 긴급돌봄을 실시하며, 각급 학교의 학습 지원 및 생활지도 등 대책을 마련해 휴업 기간 동안 학습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휴업 기간 동안 모든 학교에 소독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확충해 신학기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고 코로나19로부터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학교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휴업기간 동안 각 가정에서도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국민행동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낮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비대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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