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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담대 금리 2.51% 넉달만 상승전환
전체 가계·기업대출 금리 각각 0.03%, 0.04%↓
2020-02-28 16:55:09 2020-02-28 16:55:0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 달 만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이 축소된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전월 2.45%에서 0.06%포인트 상승한 2.51%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51%에서 11~12월 2.45%까지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데다, 대출 규모도 줄면서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하락했다. 단기지표 금리(코픽스)가 하락하면서 보증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60%에서 지난달 1.54%로 내렸다. 이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전월 2.98%에서 2.95%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단기지표 금리 하락으로 대기업(-0.05%)와 중소기업대출 금리(-0.02%)가 내렸다.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규모가 줄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저축성수신(예·적금) 금리는 1.5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CD(-0.13%)와 금융채(-0.06%)를 중심으로 0.07% 각각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금리 역시 상호금융(0.03%)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0.89%)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지난달 10.63%로, 가계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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