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인터넷 반응 모두 잡은 프로는?…'SKY캐슬'·'호텔 델루나'

방통위, 2019년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 결과 발표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JTBC 'SKY캐슬'과 tvN '호텔 델루나'는 조사기간 일평균 개인 시청률과 인터넷 반응 모두 높게 나타났다. 시청률은 각각 10.8%와 5.6%로였다. 주간평균 게시글은 각각 1만4700건과 1만4240건이었고, 뉴스기사도 각각 4504건과 2473건 등으로 조사됐다. SKY캐슬은 드라마의 현실성에 대한 세대 간 공감, 출연진 연기력 등 호평이 이어졌다. 호텔 델루나는 여주인공인 아이유의 '장만월'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등이 긍정적 반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주말 드라마·예능에 비해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SBS '황후의 품격'과 MBC '2019 설·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주간평균 게시글이 각각 9304건과 5505건을 기록해 인터넷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동영상 조회수도 각각 486만4078건과 288만9137건이었다.

 

반면 지난해 시청률이 높았던 국내 방송프로그램은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로 각각 18.7%와 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터넷 반응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사진/방통위

 

주요 한류 조성국인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현지 인터넷 반응은 지난해 6월과 9월등  2차례 조사했다. 1차 조사에서 중국과 태국은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베트남은 KBS2 '단, 하나의 사랑', 인도네시아는 tvN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호응이 많았다. 2차 조사에서는 4개국 모두 tvN 호텔 델루나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가치에 대한 시청률 중심의 평가 외에 콘텐츠 트렌드, 시청자 선호 등 질적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인터넷 반응(게시글, 동영상 조회, 뉴스기사 등)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방송된 TV드라마 131편(지상파 69편, CJ계열 39편, 종편PP 23편)과 주요 예능프로그램 337편에 대한 국내와 해외 주요국(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반응 조사를 정리했다. 방통위는 이번 결과와 활용사례를 모은 'RACOI 데이터 활용사례집'을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에 공개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업계 요청에 따라 인터넷 반응 조사 대상에 교양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김동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