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주가 '관건', 정부 "대구·경북 반드시 막겠다"
대구 접촉자 1만명 '자가격리'…2주간 외출 자제, 병실 확보 총력
입력 : 2020-02-24 18:17:28 수정 : 2020-02-24 18:17:2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833명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가 전체의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방침 하에 지역사회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앞으로 4주 이내에 안정화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실상 방역 마지노선을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 입구에 방역 소독과 안전점검에 따른 휴장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는 총 681명이다. 이중 대구 확진환자는 483명은 현재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9681명의 자가격리를 관리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가능하면 4주 이내에 조기 안정화 하겠다"고 말했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 중이며,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확보했다. 또 지난 21일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기관으로 전원 조치 하는 등 2월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 소재 공공병원(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인근 지역 공공병원(상주, 영주적십자병원, 국립마산병원)도 추가 지정했다. 또 음압치료병상이 필요하면 국군대전병원 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대구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1일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을 즉시 지원했고, 23일 간호사 45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지원한다. 또 대구 지역 병상 추가확보를 위해 현재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 및 대구동산병원에 대한 소개 조치가 진행 중으로 오는 28일까지 소개조치를 완료키로 했다.
 
의료물품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한 개인보호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음압카트 긴급 수요에 대해 타 지역의 것을 활용하여 대구·경북에서 사용토록 조치했다. 전날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대구지역 의료현장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 이후 신속한 응급실 진료 정상화를 위해 응급실 소독 및 재개 지침을 마련하여 배포하고, 응급의료종사자가 보호장구 착용 등을 통해 확진환자에 노출되지 않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도록 안내했다.
 
경북지역의 확진환자도 총 198명에 이른다.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도지역의 환자는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치료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을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해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그 외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한다.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대비했다. 지역 내 4개 감염병전담병원(안동·포항·김천·울진의료원) 입원환자를 타 기관 전원 조치해 최대 900개까지 병상을 확보키로 한 것이다. 또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인력 20, 건보공단 일산병원에서 1명 등이 지원 중이며, 레벨D 등 의료장비도 지원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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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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