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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마스크 80만개 긴급 지원…대구·경북엔 13만개
소상공인·외국인 고용 사업장·취약계층 대민 업무 공공기관에 배포
2020-02-24 12:00:00 2020-02-24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마스크 80만개를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3만개(16%)는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등에 내일부터 마스크 80만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전체 마스크 80만개 중 13만개(16%)는 지난 21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객 응대가 업무가 많은 마트 노동자 등 서비스업 포함한 소상공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건설현장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대상 대민 업무 수행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도 대상이다. 
 
이 외에도 외항선·크루즈 입항으로 외국인과 접촉 가능한 항만사업장을 포함해 중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사업장 내 방역조치가 시급한 국내 중소기업, 우한 교민들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한 이천·진천·아산 지역 숙박업 종사자들에게도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지원되는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취약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각 지원 대상과 가장 접점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각 사업장에서는 고용부에서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지침'을 준수해 사업장 내 감염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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