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긴급보고 받아…"신천지 예배·장례식 철저 조사"
대구·청도 '감영병 특별관리지역' 지정…대응 단계 '경계' 수준
문 대통령 "신천지 제공 정보 의존 말아야, 신속조치 강구해야"
입력 : 2020-02-21 12:29:16 수정 : 2020-02-21 12:29:1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를 거론,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보고에는 정 총리와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선 정 총리가 이날 오전 8시 주재했던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19 대응 보고와 관련한 서면 브리핑에서 "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서 자가격리해 그 상태에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지역 특별 방역 대책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하루 만에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를 거론하며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대응 단계 격상 문제와 관련해선 정 총리가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인구비례로 볼 경우 한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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