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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한진칼 지분 4% 더 매입…조원태 회장 압박
2020-02-19 21:25:02 2020-02-19 21:25:0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 전선을 구축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4%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영권 다툼에서 조원태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13일부터 주식시장에서 한진칼 주식 약 270만 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한진칼을 대규모로 사들인 매수 주체는 기타법인이어서 반도건설 계열사 중 하나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이 1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현아 연합군의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 측과 비교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최근 주가를 고려할 때 반도건설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는 데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5% 이상을 보유한 경우 1%p 이상의 변동이 있을 경우엔 5영업일 이내에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이에 반도건설은 20일께 지분 변동 현황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반도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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