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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산 역사' 세르지오 멘데스, '서울재즈페스티벌'로 내한
조슈아레드·아우스게일·혼네 등 11팀 추가…5월23~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2020-02-19 12:24:24 2020-02-19 12:24: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가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 2020'으로 내한한다. 색소폰주자 조슈아레드먼이 이끄는 스틸 드리밍과 혼네, 아우스게일도 이름을 올렸다.
 
19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축제는 오는 5월23~24일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총 4개 공연장에 세계적 뮤지션 40여 팀이 참석할 행사는 이날 정통 재즈부터 대중음악까지 아우른 2차 라인업(11팀)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뮤지션은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다. 1961년 첫 앨범 ‘댄스 모더노(Dance Moderno)’를 시작으로 55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한 보사노바의 산 역사다. 
 
1966년 ‘세르지오 멘데스 & 브라질 66’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 7위, 1992년 발표된 앨범 ‘브라질레이루(Brasileiro)’로 그래미를 수상했으며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된 ‘룩 오브 러브(Look of Love)’와 함께 ‘더 풀 온 더 힐(The Fool on the Hill)’, ‘스카보로우 페어(Scarborough Fair)’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전 세계 음악팬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대중가수들과도 협업하며 음악 외연을 확대해왔다.
 
이날 2차 라인업에 함께 오른 조슈아레드먼은 탄탄한 즉흥 연주와 정통 재즈의 고급스럽고 섬세한 조화를 진보적으로 풀어내는 재즈 아티스트다. 아버지인 듀이 레드먼의 뒤를 이어 재즈 역사에 획을 긋고 있다. 1993년 첫 정규앨범 ‘조슈아레드먼(Joshua Redman)’은 빌보드 재즈 앨범 3위, 제36회 그래미 어워드에 올랐으며, 이후 활동으로도 총 8회에 걸쳐 그래미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정통 재즈에 펑크, 록, R&B 등 현대적 요소를 섞은 포스트 밥(Post-Bop)을 이끌어오고 있다. 서재페 무대에는 트럼펫터 이자코넷 플레이어 론 마일스, 베이시스트 스캇 콜리, 드러머 데이브 킹으로 구성된 스틸 드리밍으로 오른다.
 
아이슬란드의 국민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아우스 게일도 이날 라인업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데뷔 앨범은 비요크(Björk)의 기록을 넘어 아이슬란드 음악 역사상 가장 빨리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으로 기록됐다. 
 
컨트리 포크 기반의 싱글 ‘레이지 자이언츠(Lady Giants)’와 정규앨범 ‘베리 더 문(Bury The Moon)’은 최근 세계 음악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영국 신스팝 듀오 혼네와 영국 싱어송라이터 코너 메이어드, 네오소울·힙합·알앤비를 넘나드는 가수 크러쉬, 듀오 악동뮤지션, 싱어송라이터 백예린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시작한 서재페는 세계 재즈계의 거장들을 국내에 소개시키며 한국 재즈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팻 메스니, 허비 행콕 & 칙 코리아, 조지 벤슨, 다이안 리브스, 타워 오브 파워, 세르지오 멘데스, 램지 루이스, 카산드라 윌슨 등 그래미를 휩쓴 재즈 거장들이 그간 공연을 펼쳤다. 제이미 컬럼, 에스페란자 스팔딩, 로버트 글래스퍼, 조슈아 레드먼, 고고 펭귄 등 현 재즈계에서 주목받는 해외 뮤지션들도 무대를 빛냈다. 
 
로린 힐, 제시 제이,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데미안 라이스, 미카, 혼네 등 팝계에서 주목받는 해외 아티스트들과 에픽하이, 박정현, 크러쉬, 넬, 혁오, 빈지노, 루시드 폴, 두번째 달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은 대중들과 호흡하는 무대로 페스티벌의 감초 역할을 해왔다.
 
앞서 주최 측은 세계적인 재즈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 블루노트를 대표하는 모던 재즈 보컬리스트 호세 제임스, 세계적인 사이키델릭 팝 밴드 엠지엠티(MGMT) 등으로 구성된 1차 라인업(8팀)을 발표했다. 올해는 행사 하루 전날인 22일 ‘SJF 로열 나이트 아웃(SJF Royal Night Out)’이라는 명의 전야제 격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차 라인업. 사진/프라이빗커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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