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모이면 밥 못 먹는다?...중국 베이징 '회식 금지령'
2020-02-06 17:57:51 2020-02-06 17:57:5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베이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식당에서 3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6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장감독국은 요식업계가 단체성 회식 손님을 받는 것을 금지했다. 신경보는 여러 요식업체를 인용해 식사 인원이 3명을 넘으면 회식으로 간주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시장감독국은 식당에 들어갈 때 손을 씻고 식사할 때 사람 간 간격은 원칙적으로 1m 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사진/웨이보
 
베이징시가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은 중국 각지에서 식사 자리를 통해 신종코로나에 전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얼빈시는 최근 가족 식사 모임 2건에서 모두 20명이 감염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산둥성 칭다오도 이날 각종 형식과 규모의 가족 식사, 결혼식 피로연 등을 금지했다. 저장성은 기업 등의 구내식당에서 사람간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조치로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는 각지 사람들이 간격을 두고 혼자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는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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