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오리온 ‘참붕어빵’, 여름철도 공략 성공…매출 13% 신장
사시사철 인기 간식 등극…"중극 등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2020-01-28 10:41:09 2020-01-28 10:41:0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오리온 ‘참붕어빵’이 지난해 여름과 겨울 시즌 공략에 모두 성공하면서 누적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28일 전했다.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겨울 간식으로 손꼽히지만, 여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를 상징한다고 알려지면서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많은 구매가 이뤄졌다.
 
이 같은 흥행에 힙입어 지난해 '참붕어빵' 매출액은 1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 시즌 12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대용량 제품 출시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 오리온은 기존 참붕어빵을 6개입, 8개입 등 두 개 제품으로 출시하다가, 최근 12개입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그 결과 대용량 제품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연말 행사용 간식으로도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 떡의 양을 2배 가량 늘려 식감을 강화한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붕어빵은 단팥 초콜릿 크림과 떡이 들어가 기존 붕어빵 대비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수분을 유지하며 천천히 구워내는 제조 방식을 통해 언제 먹어도 촉촉하고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11년 출시 당시 여름을 앞둔 5월에 출시함으로써 역발상 아이디어로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루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을 거뒀다”라며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만큼 참붕어빵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