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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생감자 스낵', 한·중·베 3국 글로벌 히트
베트남 ‘포카칩’ 매출 34%성장…중국·한국서도 5~15% 매출 신장
2020-01-15 10:17:45 2020-01-15 10:17:4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오리온은 대표 생감자 스낵인 ‘포카칩’, ‘스윙칩’의 지난해 한국, 중국, 베트남 합산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생감자 스낵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15일 오리온에 따르면 한국, 중국 등 3개 국가의 생감자 스낵 누적판매량이 약 3억8000만봉에 달했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O′Star)이 전년 대비 약 34% 성장한 매출 219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현지 생감자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 스윙칩(Swing)도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9% 늘며 15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베트남 내 생감자 스낵 시장점유율은 약 37%로, 시장 지배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스윙칩(하오요우취)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포카칩과 스윙칩이 각각 매출 724억원, 190억원을 넘어서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5%대의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생감자 스낵의 성장 요인으로 현지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현지화 전략’을 꼽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맛을 비롯해 김치맛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젊은층들이 감자 본연의 담백한 맛에 선호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오이맛’이 1020세대를 사로잡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여름 한국 대표 식재료의 맛을 담은 ‘구운마늘맛’, ‘땡초간장소스맛’, ‘표고버섯맛’ 등 한정판 3종이 안주용 스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오리온은 ‘착한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격 변동 없이 제품양을 늘린 것도 매출 성장에 주효했던 판단된다. 앞서 오리온은 2015년 국내에서 포카칩을 가격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10% 늘린 바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서 포카칩과 스윙칩의 제품양을 각각 20%씩 증량했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스윙칩을 20% 늘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생감자 스낵의 맛을 좌우하는 품질 좋은 원료 확보도 매출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현지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영농기술 및 씨감자 공급을 통해 연간 약 1만여톤에 달하는 고품질 감자를 사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생감자 스낵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맛과 식감의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낵 명가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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