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서울아산병원 빈소 마련…22일 롯데월드몰서 영결식
입력 : 2020-01-19 17:59:39 수정 : 2020-01-20 09:29:1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 18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19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소식을 듣고 일본에서 급히 귀국해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또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8일 영양 공급 관련 치료 목적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숙환으로 별세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탈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1921년생인 신 명예회장은 1948년 일본 도쿄에서 풍선껌 사업에 뛰어들며 ㈜롯데를 만든 롯데그룹 창업주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 신영자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한편,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지주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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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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