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3.7% "올해 구조조정 계획"…전체 인원 14%
대상 1순위는 '근무태도 불성실'…1분기 과반
입력 : 2020-01-14 09:15:07 수정 : 2020-01-14 09:15:0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10곳 중 2곳 넘게 올해 구조조정을 할 요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84곳에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여부’를 설문해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곳 중 1곳 가까이(23.7%) 올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31.9%는 지난해에도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올해 구조조정 계획 여부. 자료/사람인
 
기업은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이유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46.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38.5%), ‘경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26.4%),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24.2%), ‘잉여 인력이 많아서’(15.4%), ‘근로시간 단축으로 비용이 상승해서’(15.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구조조정 대상은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직원’(54.2%)이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실적 자체가 낮은 직원 보다는 태도가 좋지 않은 직원을 1순위로 꼽은 것이다. 계속해서 ‘개인 실적이 부진한 직원’(15.1%), ‘고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7.6%), ‘인사고과가 낮은 직원’(7.3%), ‘실적이 부진한 부서의 직원’(6.8%) 등이 구조조정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구조조정 인력은 전체 인원 대비 1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예상 시기는 1분기(56%)가 가장 많았고, 2분기(24.2%), 3분기(12.1%), 4분기(7.7%) 순이었다. 구조조정 방식은 권고사직(51.6%)이 단연 많았고, 희망퇴직·명예퇴직(29.7%), 정리해고(13.2%) 등도 있었다.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계류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들 기업 중 69.2%는 구조조정으로 인력을 정리하지만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남은 직장인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반면,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불필요한 인력이 없어서(59.7%, 복수응답)를 꼽았다. 또,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서’(17.7%), ‘실적이 좋아서’(11.3%), ‘대신 신규채용을 중단해서’(10.9%), ‘직원들의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7.8%), ‘이전에 이미 시행해서’(6.5%)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 2곳 중 1곳(52.2%)은 인건비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규 채용 중단’(47.1%, 복수응답), ‘임금 동결’(47.1%), ‘임금피크제 도입’(8.5%), ‘임금 삭감’(3.3%) 등이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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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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