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CES 2020)현대차-우버, 손잡고 하늘길 연다…개인용 비행체 공개
2020-01-08 09:00:20 2020-01-08 09:00:2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7일(현지 시각)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 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의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비행체 'S-A1'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공개한 PAV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로 정립한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PAV 제작 기업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PAV의 이착륙장(Skyport) 개발에도 협력한다.
 
현대차가 선보인 개인용 비행체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로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 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능을 탑재했다.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고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S-A1은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된 이후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우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PAV 개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합해 앞으로 UAM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UAM은 세계적인 거대 도식화로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이동 효율성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할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UAM의 시장규모가 2040년 1조5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으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