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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이슈 1위 '청년실업·고용문제'
서울시민 '저출산 고령화' 난항 예상, 체감경기 5분기만 반등
2020-01-01 06:00:00 2020-01-01 06:0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민들은 저출산·고령화를 비롯한 경제 이슈들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서울연구원이 시민 1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올해보다 얼마나 개선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다수 시민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13개 경제 이슈 중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 1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경제 이슈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이 200점 만점에 102.9점으로 유일하게 100점 이상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에너지 정책(95.3점), 청년실업 및 고용(90.7점), 남북경협(88.6점), 주식시장(87.3점) 등의 순이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4.8점으로 개선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개선될 경제 이슈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응답 비율은 31.0%로 가장 높고, 에너지 정책(27.3%), 청년실업 및 고용(25.4%), 남북경협(24.0%) 등의 순이다. 반면,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70.4%로 가장 많고, 소득양극화(68.8%),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63.2%), 가계 부채(5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시민 2020년 경제이슈 1위는 청년실업과 고용문제가 차지했다. 내년에 경제 이슈로 1순위와 1~3순위 합계 모두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1위를 기록했다. 1순위 기준으로 28.0%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경기(9.9%),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7.7%), 주 52시간 근무제(6.8%), 소득양극화(6.3%), 생활물가 상승(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3순위 합계 결과도 49.6%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지목했고, 부동산 경기(28.7%), 생활물가 상승(20.6%), 주 52시간 근무제(20.5%), 소득양극화(18.5%),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17.9%),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17.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대응(0.5%), 중국 경제성장 둔화(0.4%), 연금인구 증대(0.2%), 주식시장 향방(0.2%), 국제유가 인상(0.2%), 기업 부실 리스크(0.2%), 에너지 정책(0.2%), 원달러 환율 인상(0.1%) 등으로 나타났다.
 
4분기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3.3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p 증가했다. 이는 2018년 2분기 이후 5분기만에 반등으로 연 가구소득별로는 4800만~6000만원 가구에서 4.8p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울연구원은 내년 소비자태도지수는 고용지수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개선될 전망으로 예측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제일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 시민이 노인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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