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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는 하나투어, 시너지 기대감에 상승
토종 사모펀드 IMM PE, 유상증자 이후 16.7%로 최대주주 등극
2019-12-24 15:40:08 2019-12-24 15:40:0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승했다.
 
24일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3.72%(1900원) 오른 5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34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토종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수의 20%인 232만3000주를 5만8000원에 발행한다. 전체 유상증자 금액은 1347억원으로 내년 2월까지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IMM PE는 단순 지분율로 계산할 경우 유상증자 이후 약 16.7%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박상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약 11.3%으로 낮아지게 된다.
 
증권가는 이번 하나투어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MM PE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국내 IT 인프라 구축과 국내외 자회사의 사업을 위한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여행업에 관심을 가지고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했던 IMM PE와 국내 1등 패키지 회사 경영진과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대금을 통한 글로벌 확장성이 높다”면서 “한일 관계가 급격하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기저 효과로 내년 하반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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