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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남북 협력 기금 1조2056억…9% 증액
철도·도로·산림 협력 사업비 ↑…탈북민 위한 '직원 교육관' 신설
2019-12-12 14:59:30 2019-12-12 14:59:30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내년도 남북 협력 기금이 1조 205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2일 통일부가 밝혔다. 올해 1조 1063억원에서 993억원(9%) 증액된 것이다.
 
'2020년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에 따르면 내년 남북 협력 기금은 1조 2056억원이며 사업비 1조 2030억원, 기금 운영비 26억원이다.
 
통일부는 평화 경제 구현을 위한 한반도 미래 인프라 구축과 국민이 체험하는 평화 확대에 중점을 두고 이번 남북 협력 기금을 편성했다.
 
철도·도로 연결 등 경제 인프라 구축 사업이 4289억원에서 4890억원으로, 한반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산림 협력 사업이 1137억원에서 1275억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한강 하구 공동 이용, 판문점 견학 통합 운영 등 접경 지역의 평화지대화에 필요한 예산도 126억원에서 26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됐다. 이번에 신설된 판문점 견학 통합 운영 사업에는 16억 5500만원이 편성됐다. 내년 초까지 통일부 '판문점 견학 지원 센터' 설치,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포함됐다.
 
통일부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2199억원)와 비슷한 2186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사업비 1564억원, 인건비 525억원, 기본 경비 97억원으로 구성됐다.
 
탈북민의 자립 및 안정적인 사회 통합을 위한 지원 예산도 별도 편성됐다. 북한 이탈 주민의 직업 능력 함양을 위한 '직업 교육관' 운영 예산으로 11억 7000만원이 신규 편성됐으며 '남북 통합 문화 센터' 운영 예산이 20억 7000만원에서 33억 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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