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 공개
환경탑재체, 미국 NASA나 유럽 ESA보다 2~3년 먼저 발사
입력 : 2019-12-05 12:00:00 수정 : 2019-12-05 13:23:5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와 적조 등을 관측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의 실물을 공개했다. 대기와 해양 환경 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B호 사진. 사진/항공우주연구원
 
5일 환경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한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를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과 한반도 주변의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이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탑재체(미국 NASA, 유럽 ESA보다 2~3년 먼저 발사)와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 등을 관측하기 위한 초정밀 광학 장비다.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미세먼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포름알데히드(HCHO) 등 20여 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세먼지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파악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서울 중구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 시민들이 천리안위성 2A호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는 해양탑재체는 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500m→250m), 산출 정보(13종→26종)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유류사고, 적조, 녹조 등 발생 시 이동을 실시간으로 관측해 사전 예방활동이 가능해져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보인다.
 
아울러 오염물질의 해양투기 감시, 해수 수질변화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자원 관리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해류나 해무 등을 관측함으로써 해상안전, 해양방위 활동 등에도 폭넓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천리안위성 2A호 및 2B호 개발, 운영 기관들은 상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측자료가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에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된다. 발사 전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아리안스페이스社의 발사체 (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 등을 위한 궤도상시험 과정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대기환경 정보 제공은 오는 2021년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는 2020년 10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 사진. 사진/항공우주연구원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향후 2021년 이후 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분포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등의 영상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경탑재체는 비록 국제 공동으로 개발됐지만, 우주개발 진입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동아시아와 전세계 대기환경 감시 체계 구축의 동력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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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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